비가 오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우산 챙겨야 하나…” 이런 걱정이죠.
근데, 잠깐만요. 우주에선 비가 오면…? 그건 그냥 ‘빗방울’이 아니에요. 진짜 무시무시하고도 괴상한 무언가일 수 있어요.
지구의 비는 그나마 순하다?
우리 지구에서는 물이 증발해서 구름이 되고, 그게 다시 물방울로 떨어지는 걸 ‘비’라고 하죠.
약간 정직한 사이클이에요. 햇볕 → 수증기 → 구름 → 빗방울. 기상 캐스터가 설명하기 딱 좋아요.
하지만 우주에선…? 그런 정직함? 없습니다.
금성 그건 비가 아니라… 황산 폭탄입니다
금성은 진짜 성질 더러운 날씨를 자랑해요.
구름은 황산으로 가득! 비도 황산비! 그리고 다 떨어지기도 전에 증발! (응?)
황산비가 하늘에서 내리다가 지표면에 닿기도 전에 증발돼 버려요. 그야말로 비가 오는 듯 마는 듯한 폭력적인 연기쇼죠.
우산? 아뇨. 그냥 쓰면 구멍 납니다.
토성의 위성 타이탄 여긴 메탄 샤워 중
타이탄에서는 물 대신 메탄이 구름이 되고 비로 내려요.
메탄이 뭐냐면… 지구에선 가스레인지에서 쓰는 연료예요.
그러니까, 여긴 공기 중에 가스 떠다니고, 하늘에서 가스 액체가 뚝뚝 떨어지는 중인 거죠.
혹시 타이탄에서 라이터 켜면… 음, 상상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해요.
글라시에 436b 유리 비가 내리는 행성
이름도 생소한 글라시에 436b. 이 녀석은 진짜 어마무시해요.
비가 유리 파편으로 내려요. 그것도 옆으로…! 바람 속도는 시속 7000km
이쯤 되면 ‘비’라는 단어가 살짝 무례해지는 수준이에요. 이건 그냥 우주판 유리총알쇼 밖에 나가면 우주복 뚫릴지도 몰라요.
목성 비는 안 오는데 태풍은 실시간
목성에는 아직 ‘비’라고 부를 만한 건 없지만, 폭풍과 소용돌이가 끊임없이 움직여요.
‘대적반’이라는 붉은 점은 지구보다 더 큰 태풍이에요. 무려 수백 년째 돌고 있다는 전설이…
비가 오지는 않지만, 거기선 비 올 겨를도 없이 바람에 날아갈지도 몰라요.
결론 우주엔 ‘비’가 오긴 오는데, 우릴 반길 리는 없어요
지구의 비는 귀찮긴 해도… 적당히 촉촉하고, 낭만도 있고, 우산만 있으면 괜찮잖아요?
근데 외계 행성의 비는요, 우리 기준으로는 거의 재난 수준이에요.
황산, 메탄, 유리, 유독가스… 어디든 우산은 택도 없고, 방탄 우주복이 기본템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우주에는 진짜 비가 오나요?
네, 오긴 하는데 물이 아니라 황산, 메탄, 유리 파편 등입니다.
Q2. 금성에서는 왜 비가 지표에 안 닿나요?
뜨거운 온도 때문에 황산비가 떨어지기 전에 증발해버려요.
Q3. 타이탄의 메탄비는 위험하나요?
지구 기준으론 인화성이 강해서 위험하지만, 타이탄은 불붙을 산소가 없어요.
Q4. 유리비는 진짜 가능한가요?
네, 고온에서 증발한 규소 화합물이 식으며 유리처럼 비로 내립니다.
Q5. 유리비가 옆으로 온다는 건 무슨 뜻이에요?
바람이 너무 빨라서 비가 수직이 아닌 수평 방향으로 날려요.
Q6. 외계 행성 날씨는 어떻게 알아내요?
스펙트럼 분석과 대기 모델링으로 구성 물질을 추정해요.
Q7. 목성은 왜 비가 없어요?
수소와 헬륨 위주의 대기라서 물 같은 액체 비는 존재하지 않아요.
Q8. 목성의 대적반은 언제까지 도나요?
수백 년 넘게 돌고 있지만, 점점 작아지고 있다는 관측도 있어요.
Q9. 지구 외에 물비가 오는 행성은 없나요?
지금까진 아직 못 찾았어요. 가능성은 있지만 희귀하답니다.
Q10. 우주비도 맞아보고 싶다면?
가능은 하지만… 생명보험은 꼭 들고 가셔야 할 거예요.